국정교과서 반대 거리행진을 하던 청소년들에게 한 어른이 발길질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며 현수막을 들고 평화행진에 나선 권혁주(15. 청운중) 학생에게 50대 중년 남성이 갑자기 뛰어들어 욕설과 함께 발길질을 했습니다.
권혁주 학생은 “박정희 군사독재시대에는 국정교과서를 썼다”며 “국정교과서에 대해 이미 세뇌가 돼 그 내용이 머리에 남아 있어 안타깝다”고 담담하게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친일과 독재가 미화된 내용을 머리에 넣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남이 배우는 것도 아니고 제가 배우고 제 후배가 배우게 될 거고 자손이 배우게 될 것이라 더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권 군은 ‘5.16은 혁명인가요? 쿠데타인가요?’라는 질문에 “당연히 쿠데타”라고 당당히 답했습니다.
